인천연합, 15일간 강화군청 제외 군·구청 일회용품 사용 실태 조사
"계양·남동 이외 타 군·구청, 일회용컵 사용 만연...적극 감축해야"

인천투데이=김지문 기자 | 인천시가 2019년 일회용품 사용 제한 조례를 제정했음에도 아직 여러 군·구청과 청사 내 카페에서 일회용 폐기물 배출이 만연하다.

인천녹색연합은 강화군을 제외한 9개 군·구청을 8월 1일부터 16일까지 15일간 조사한 결과 남동구와 계양구를 제외한 나머지 군·구청에서 일회용품 사용이 과도한 상황이라고 22일 밝혔다.

동구에 배치된 청사내 일회용품 반입금지 문구 (사진제공 녹색연합)
동구에 배치된 청사내 일회용품 반입금지 문구 (사진제공 녹색연합)

시는 2019년 일회용품 사용 제한 조례를 제정하고 각 청사 내 쓰레기 저감과 일회용 컵을 다회용 컵으로 전환, 다회용 컵 세척기를 배치하는 등의 일회용품 절감정책을 진행했다.

인천녹색연합은 시의 조례 준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 1일부터 16일까지 강화군을 제외한 각 군·구청에서 ▲일회용 용기에 담긴 배달음식 반입 개수 ▲1회용 컵 반입 개수 ▲청사 내 카페의 다회용 컵 공유 시스템 여부 ▲텀블러 세척기 유무 ▲청사 내 카페 이용객의 일회용 컵과 텀블러 사용 개수 등을 조사했다.

중구청은 구내 카페가 없어 구내로 반입되는 일회용 컵과 배달음식 반입 개수만 추합했다.

인천녹색연합은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남동구와 계양구를 제외한 대부분 청사에서 다회용 컵 이용과 일회용품 절감 정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녹색연합측은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대부분 군·구청사들이 일회용품 반입 제지 조치나 일회용품 사용 금지 조치가 지켜지지 않았다”며 “심지어 연수구청에선 매장 내 일회용컵 사용이 금지되었음에도 일회용컵을 그대로 지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계양구청과 남동구청은 민원인들이 소지하고 들어온 일회용품 일부를 제외하면 대부분 다회용 컵·용기를 사용하고 있었다. 계양구청과 남동구청은 ▲다회용컵 세척기 배치 ▲스테인리스 컵 배치 ▲친환경 청사 안내방송 등을 진행해 일회용품 사용 제한 조례를 준수하고 있었다.

녹색연합은 “조사기간동안 계양구청과 남동구청 카페 이용객 중 일회용 컵을 사용한 이용객은 한명도 없었다”며 “두 청사는 쓰레기 감축에 적극 노력하고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녹색연합은“기후위기로 매일 새로운 재난을 마주하는 현실에서 자원순환정책은 필수다”라며 “인천시 역시 조례에 따라 일회용품 사용 제한에 적극 나서고, 관내 공공기관은 이에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