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구원, 항만·항공·물류 분야 통계체계 구축 제언
“국가통계 사각지대 해소와 지역관점 산업 분석 필요”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항만과 공항이라는 국제물류 인프라가 입지한 인천의 발전을 위해 독자적인 통계자료 구축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인천연구원(원장 이용식)은 2022년 정책연구과제로 수행한 ‘항만·항공·물류 분야의 통계체계 구축 및 활용을 위한 방향과 과제’ 결과보고서를 발표했다고 31일 밝혔다.

인천국제공항 물류단지에서 화물을 환적하는 모습.(사진제공 인천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 물류단지에서 화물을 환적하는 모습.(사진제공 인천공항공사)

인천은 인천항과 인천국제공항이 함께 있는 수도권 물류 요충지다. 따라서 인천만의 독자적인 항만·항공 물류분야 정책 방향과 발전전략을 수립하기 위해서 독자적인 현황 조사와 기초자료를 축적해 정책적 유용성을 확보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하지만 국내 통계 시스템은 정부가 부처별 통계를 생산하는 분산형 체계이자, 통계청이 이를 관리하는 집중형 체계이다. 이러한 하향식 통계체계의 경우 지자체가 능동적으로 지역의 특성에 맞고 신뢰성 있는 통계를 도출하기 어렵게 만든다.

이에 보고서는 정부와 물류 전문기관의 통계를 검토하며 인천에 필요한 정책 수립과 발전을 위한 데이터가 무엇인지 알아봤다. 이어 FGI(표적집단 면접조사)와 전문가 자문회의, 설문조사 등을 거쳐 통계체계 구축과 활용을 위한 방향을 설정했다.

보고서는 국가 차원의 항만·항공 물류정책을 수용하거나, 지방정부의 독자적인 정책을 수립·개발·추진하기 위해서는 국가 단위 연구 데이터의 사각지대를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한다.

또한 인천시가 직접 물류산업 지원정책을 개발하고 추진하기 위해 자체적인 통계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지역의 관점에서 해당 분야 산업을 파악할 수 있는 업종 데이터 확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지속적인 통계조사와 체계 구축, 공무원 대상 교육과정 개설, 전문직 공무원 채용, 통계자료를 활용한 증거기반 정책개발 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또한 정책개발 일관성을 유지하고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선 내부 조직과 기관 업계의 역할을 명확히 규정하고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강동준 인천연구원 연구위원은 “인천 차원의 항만·항공 물류분야 통계체계 구축을 통해 물류도시로서 인천의 위상을 홍보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물류산업 정책을 개발하면 지역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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